[칼럼]힘들고 지쳐있던 나에게 힘이 되었던 취미 생활

안녕하세요카페 매니저 취미전도사입니다이 카페에 방문해주신 대부분의 분들은 자신만의 취미 생활을 찾거나 다양한 정보를 구하기 위해서 오시는 분들입니다.


이러한 분들은 공부나 회사 생활 때문에 자기 시간이 없어서, 힘들고 지쳐있어도 회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저 역시 이러한 경험을 했었고 그 시기는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정말 힘든 순간이 있었습니다.


군대를 막 전역했던 23살. 어느 때 보다 건강하고 사회에 부푼 꿈을 안고 있던 시기였습니다활발하게 인생을 보낼 수 있는 황금 시기라는 생각에 하루라도 빨리 뭔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가득차 있던 시기였습니다.


그런 저에게 어머니는 아버지가 집을 나가셨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군대를 가기 전에도 아버지가 실직하시고 어머님과 사이가 좋지 않은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그래서 더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그보다 더 심각했습니다. 


군대가 있는 동안, 어머님 혼자 일을 하시면서 가정을 부양하고 계셨고 아버지는 그저 큰돈을 벌겠다는 소리를 하시면서 주식과 토토로또와 같이 크게 한탕을 노리는 이야기만 하셨답니다아버지 입장에서는 자기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성공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셨던 일이겠지만 이 일의 가장 큰 문제점은 커다란 리스크를 동반 한다는 사실입니다


성공을 했으면 좋았겠지만 아버지 역시 성공하지 못하셨고 빚은 계속 쌓여만 가는 상황이었답니다결국 큰돈을 벌고 싶어 하는 아버지와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어머님과의 마찰로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이런 식으로 할 거면 집을 나가라고 이야기 하셨고 결국 아버지는 집을 나가셨습니다.


전역하고 들뜬 마음으로 사회에 나온 저에게는 청천벼락 같은 이야기 이었습니다이제는 제가 가정을 책임져야하는 한 식구의 가장이 되어버린 것입니다처음에는 어차피 일을 할 생각이었고 이렇게 된 김에 크게 성공해서 가족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가졌습니다


그렇게 해서 뛰어든 일은 휴대폰 영업이었습니다폰팔이라고 폄하되기도 하는 이 일은 자기 능력만 있다면 충분히 큰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이었습니다이러한 상황 때문에 더 열심히 하고 노력했던 저는 23살에 나이에는 만지기 힘든 돈을 벌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일은 항상 잘 되지만은 않았습니다열심히 노력했지만 수익을 벌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저 혼자 용돈 벌이라고 생각했다면 충분한 돈이었지만 매달 생계를 책임져야하는 가장이었기에 이 때 수익은 일을 하고 처음으로 마이너스가 되었습니다


열심히 달리기만 하던 저에게 작용한 이 브레이크는 열심히 뛰어온 만큼의 반동을 주었습니다일의 의욕은 점점 떨어지고 영업 활동을 거의 하지 않게 되면서 더욱 슬럼프에 빠지게 된 것이죠이 때 굉장한 울울증을 겪었습니다매일 하는 생각은 우울한 생각뿐이었습니다.

 

돈이 너무 무겁다한 가족의 가장이라는 무게가 너무 무겁다돈이 무섭다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다. 이 상황에서 뭘 더 어떻게 노력해야 되는 건데?


라는 생각이 하루하루 저를 지배하였습니다이런 식으로 계속 일을 하다가는 자살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 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어머니와 이야기를 하면서이 일을 그만두고 잠시 휴식할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일을 시작하기 전에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고 활동하기를 좋아하던 그 때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휴학했던 대학에 복학하여 친구들을 만나기 시작했고친구들과 술 한 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었고 예전에 그만두었던 농구를 시작하고읽고 싶었던 책들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상황이 극적으로 바뀌지는 않았습니다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 처음에 제 얼굴을 보고 너 왜 이렇게 됐냐?” 라는 이야기를 빼먹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반 년 뒤에 절망적이었던 상황은 점점 긍정적으로 변하였습니다친구들은 예전의 모습을 되찾은 것 같다고 이야기 해주었고제 스스로도 하루를 절망적인 생각으로 보내기 보다는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생각을 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에서 겪은 긍정적인 경험 덕택에 웬만한 일에는 절망하지 않고돌파구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일도 열심히 하고제 취미 생활도 충분히 즐기려고 노력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청년 실업은 계속 증가하고 있고일 하기도 점점 힘든 세상입니다이러한 상황에서 계속 열심히 노력하고 부딪치기만 하다보면 그 반동은 차곡차곡 내부에 쌓여서 결국 어느 순간 폭발하게 됩니다


그때의 반동은 자신이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던 일들을 부정하게 만들고 인생에 대한 회의를 느끼게 합니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루에 1시간이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 생활을 보내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자신의 인생을 더 열심히 살게 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이는 제가 증명하겠습니다. 하루하루를 치열하고 열심히만 살던 제가 자살까지 생각하게 될 정도로 절망에 빠졌었고그 상황의 돌파구가 제가 좋아했던 취미를 다시 시작하면서 이었으니까요.

 

이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도 자신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취미 생활을 찾으셔서 삶을 좀 더 윤택하고 재미있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악취미는 무취미보다 낫다" <일본 속담>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CMSFactory.NET